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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클리프행어(1993), 긴장감 몰입도 최강의 산악 액션 연기

by 지혜샘물 2023. 1. 19.

클리프행어, 긴장감 몰입도 최강의 산악 액션 연기

1993년에 상영된 레니할린 감독의 클리프행어, 다이하드 2 연출을 맡았던 감독으로서 웅장한 산악지대와 설원을 배경으로 촬영된 산악 액션영화이다. 컴퓨터 그래픽도 발전하지 않았던 시대에 어떻게 이렇게 멋진 무대와 연기가 탄생할 수 있었는지 궁금증을 갖게 하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대표작으로, 산악 액션연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명작이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람보, 록키 등 훌륭한 액션연기 이후 한동안 뚜렷하게 인기를 끈 작품들은 없었지만, 이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실베스터 스탤론의 액션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또다시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보는 클래식 액션영화로서, 보고 또 봐도 재미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런 영화이다. 클리프행어 영화는 확실히 명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2시간 내내 긴장감 넘치는 스릴과 몰입감

로키산맥에서 구조원으로 일하는 게이브(실베스터 스탤론)는 조난당한 홀터커(마이클 루커)의 사랑하는 연인을 구출하다가 새라는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게 된다. 게이브는 양심의 가책으로 산악구조원 활동을 중지하고, 사랑하는 동료 제스를 떠나 덴버에 가게 된다. 이 부분은 주인공이 죄책감으로 산을 떠난다는 것에서 버티칼리미트 스토리와 거의 유사한 것처럼 느껴진다. 8개월 후 연인 제스를 데려가기 위해 다시 돌아왔지만 제스는 같이 가지 않겠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게이브는 덴버로 혼자 떠나려 한다. 이때 폭풍우가 몰아치는 산에서 구조요청이 오고, 헬기를 띠울 수 없는 날씨에 터커, 제스는 구조를 위해 산에 오르게 되고, 마음씨 착하고 의리 있는 게이브도 함께 구조에 나선다. 조난자들은 국제은행 결제용이며, 국내통용 금지인 1억 달러 정도를 비행기로 공중수송 하다가 돈을 훔치려고 수송기를 장악하고, 또 다른 제트비행기로 옮겨 탄 후에 수송기는 시한폭탄을 터트려 사고사로 위장하려고 한다. 제트기의 유압제어장치가 망가져 탈취범들이 탄 제트기는 정상 운행되지 않고, 돈 가방도 산악지역에 분산되어 추락한다. 탈취범들이 탄 제트기는 산악지역에 비상착륙하게 된다. 돈 탈취범들은 산악전문가들을 이용하여 돈가방도 찾고, 구조도 되기 위하여 구조원들에게 구조요청을 하게 된다. 조난자들은 구출하러 온 구조대원들을 인질로 잡고 협박해서 산악지역에 분산되어 흩어진 돈 가방을 찾으려고 하는데, 구조대원들은 잘 협조하여 돈가방을 찾아 줄 것인가? 조난자들은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가 될 수 있을까? 조난자들은 돈을 무사히 잘 찾아 본래의 탈취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인질로 잡힌 구조대원들은 또 무사할 수 있을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과 액션연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살만한 세상이다.

1억 달러는 얼마나 많은 돈일까?  얼마나 큰돈일까? 자본주의, 사회주의를 떠나 우리가 사는 인간세상은 돈이 없으면 살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2만 피트 상공에서의 총격전, 돈을 찾기 위한 폭풍우 속에서의 사활을 건 행동들은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악당들 본인들도 위험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 돈을 찾기 위해서 구조대원과 벌이는 싸움들은 또 무엇인가.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은 돈을 벌기 위해 매일매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땀 흘리며 일을 한다.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영화 내용처럼, 탈취하는 돈과 열심히 노력해서 번 돈 중에서 어떤 게 더 가치가 있는 돈일까? 돈에도 가치 있는 돈, 가치가 없는 돈으로 구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인가? 영화 중에 추위를 피하기 위해 수많은 지폐를 태워 불을 쬐는 것을 보면, 어떤 사람들에게 이런 돈은 땔감 정도의 가치만 있는 것일까? 권선징악, 악을 징계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우리는 악을 경계하고, 서로가 서로를 돕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가상세계라고도 말할 수 있는 영화 속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에서도 악은 늘 힘을 못쓰고 선이 이기는 세상이길 희망한다. 우리 사람들은 여전히 살만한 세상에 살고 있고, 그런 세상을 더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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