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허드슨강의 기적(2009), 단 한번의 선택에 155명의 생사가 달렸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단 한번의 선택에 155명의 생사가 달렸다

예기치 못한 사고! 탑승객 155명 전원 생존!  2009년 1월 15일, 미국에서 실제 발생했던 US에어웨이즈 1549편 여객기의 불시착 사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톰행크스가 주연한 미국영화로 2016년 개봉되었다. 톰행크스가 주연한 주요 영화로는 포레스트 검프(1994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년), 캐스트어웨이(2001년) 등이 있다. 주요 수상내역으로는 2017년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외국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륙 직후 새떼와 부딪혀 양쪽 엔진을 잃은 비상상황

설리 기장(톰행크스)은 42년 무사고 베테랑 경력자이다. 155명이 탑승한 샬럿행 US항공 1549편은 이륙준비를 하고 라과디아 공항을 힘차게 이륙한다. 이륙 후 정상고도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에서 비행기는 새떼와 충돌하여 양쪽 엔진의 동력을 모두 잃게 된다. 경험이 많고 차분한 설리 기장은 엔진의 상태, 비행고도, 비행할 수 있는 거리, 비상착륙 가능한 장소 등을 긴급하게 분석하여 신중한 상황 판단을 한다. 한편 공항의 관제사는 라과디아 공항으로 회항하거나 근처의 다른 공항 활주로에 착륙할 것을 지시하지만, 고도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항으로 회항하는 것은 가능할까? 공항으로 회항이 어렵다면 허드슨 강에 착륙해야 하는데, 155명의 승객들과 함께 안전하게 비상착륙 할 수 있을까? 분석하는 중에도 비행기 고도는 점점 낮아진다.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한 155명의 승객은 모두 무사

설리 기장의 긴급상황 분석과 냉철한 판단으로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하기로 결정한다. 관제탑과 교신이 끝나고, 관제사들은 걱정스러운 말을 한다. "비상착수 하고 살아남은 경우는 없어요." 비행기는 고도가 급격히 낮아지며 허드슨강으로 향한다. 기장은 승객들에게 충돌에 대비하라고 지시하고, 비행기는 무사히 허드슨강에 비상착륙 한다. 점점 물에 잠기는 비행기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을 모두 탈출시킨 후에 설리 기장이 마지막으로 탈출한다. 마지막으로 탈출한 후에도 155명이 모두 생존했음을 확인한 후에야 안심을 한다.

왜 공항으로 회항하지 못하였는가?

왜 회항하지 않고 허드슨강으로 향했는가? 국가 운수 안전위원회는 사고경위를 조사한다. 기장은 왜 공항으로 향하지 않고 허드슨강에 착륙했는가에 대하여 조사를 받는 중에 "비행기 데이터에 좌측 엔진이 최소 추력으로 작동 중이었다."는 내용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나중에 비행기 데이터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된다.) 언론과 시민들은 자신을 영웅으로 대접하고 있지만, 조사관들 사이에서는 기장을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어, 허드슨강에 착륙한 것이 올바른 판단을 한 것인지 혼란스러워한다. 조사관들은 기장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하여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수십 회 실시한 결과, 공항에 무사히 착륙한다는 결과를 얻어낸다. 설리 기장은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고심하고 또 고심한다. 무엇인가를 깨달은 기장은 공청회에서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는 시뮬레이션을 보기를 희망한다. 이후 공청회에서 사고당시 상황에서의 행동을 강조하면서 시뮬레이션에서 새떼와 충돌하자마자 바로 공항으로 회항하는 것에는 인적요소를 반영하지 않아 타이밍의 차이가 있음을 지적한다. 이에 충돌직후 상황 분석과 판단하는데 소요된 35초의 인적요소를 반영하여 다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비행기는 도심 한복판에 추락하는 결과가 나온다. 최종 결론은 설리 기장의 결정이 옳았으며, 설리 기장의 허드슨강 비상착륙은 기적을 만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영웅이다

긴급한 상황에서 설리 기장의 행동은 영웅다운 행동이었다. 비행기를 무사히 허드슨강에 착륙시킨 이후에도 승객과 승무원을 모두 무사히 탈출시킨 이후에 가라앉는 비행기 내부를 다시 한번 확인한 후 마지막으로 탈출한다. 이로써 155명의 탑승객은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탈출한다. 이 영화를 보면 우리나라의 세월호 침몰이 생각난다. 너무나 비교되는 상황이다. 세월호 선장은 승객들을 탈출시키지 않은 채 먼저 탈출했고, 승객들은 탈출할 수가 없었다. 이 영화는 많은 사람이 탑승하는 비행기 혹은 여객선 같은 경우, 그것의 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기장 혹은 선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사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우리 가정의 가장을 예로 들어도 동일하지 않을까? 회사 조직에서의 리더도 마찬가지이다. 한 국가를 이끌어 가는 리더는 어떨까? 리더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이다. 사람들은 "설리 기장은 영웅"이라고 말한다. 설리기장은 본인은 영웅이 아니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며, 우리 모두가 영웅이라고 말한다.